11월~12월 BTS 콘서트 패키지·골프 전세기 등 이색 상품 출시
19개월 만에 하와이행 노선 재개한 대한항공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모델이 날아오르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모델이 날아오르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올 겨울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해외 하늘길이 열리며, 항공·여행 업계가 겨울여행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인터파크 투어가 9월 한 달 항공권 발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달 대비 유럽 주요 노선 항공권 발매가 6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이 가장 높은 유럽 상위 5개 도시는 △마그리드 625% △취리히 275% △암스테르담 250% △파리 76.3% △이스탄불 68% 순이었다.

인터파크투어는 유럽 여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아드리아해로 이어지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코스의 'Green Safe' 기획전을 진행했다. 선착순 여덟 커플 16인으로 출발하는 소규모 커플여행 패키지다. 다음달 12일에 출발해 20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또, 12월 21일 출발하는 동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둘둘여행 패키지와 유럽 허니문 기획전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터파크 투어는 롯데홈쇼핑을 방송을 통해 유럽여행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야경 사진./하나투어 제공
싱가포르 야경 사진./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는 지난 10일부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싱가포르 5일' 패키지 2종은 약 160만원과 215만원대로 이루어져있으며, 다른 국가를 제외하고 싱가포르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상품이다.

또, 12일 선보인 '치앙마이 동계 골프 전세기' 패키지는 취미 골퍼를 겨냥해 출시됐다. 최근 해외골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국에서 9일동안 고급 골프리조트에 머물며 챔피업십 개최가 가능한 수준의 골프 명문 코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월에서 12월 LA에서 개최되는 BTS 콘서트 관람객을 타깃한 LA 소피아 스타디움 패키지 2일과 5일 2종이 출시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에 대해 "BTS의 콘서트가 개최되는 소피아 스타디움 인근 호텔과 셔틀이 매진이라는 소식을 듣고 발 빠르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본격적인 여행항공 노선 운영 재개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3회 운항 재개한다고 밝혔다. 수, 금, 일요일 노선으로 하와이행 비행기 운항은 지난 2020년 4월 3일 이후 19개월만이다. 대한항공은 "하와이 노선은 오는 11월 3일부터 재개"되며, "백신 접종 증가율 및 해외 방문객 증가를 고려해 중단된 노선의 운항 재개도 지속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하와이 방문 내국인 여행객은 지난 1월 200명에서 최근 월 1000여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다. 에어부산은 괌, 사이판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고 티웨이항공도 홍콩 노선 허가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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