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데 대해 "이번 선거는 민생을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라 지방선거가 잘 마무리돼 국민께 감사한다"며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입장을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 활력을 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손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석권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4곳을 승리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호남과 제주, 경기 등 5곳만 지켰다.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조만간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을 용산 청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역대 정부도 정권 초기에 광역단체장 간담회를 열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서초동 자택에서 지방선거 개표 상황을 유심히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어제 오후 (윤석열) 대통령께서 투표율이 낮다는 걱정을 했고, 전반적으로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냐는 말씀이 있었다"며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