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서 "교육부·복지부 장관 추천"
이준석 당권 재도전 가능성엔 "본인 자유"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는 26일 "제가 10년 전에 (분당에) ‘안랩’을 세우고 판교가 자리잡는 데 공헌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판교 지역을 전 세계에서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그런 단지로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밑바닥 민심은 아주 좋은 편이다. 또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뵙고 있다"면서도 "한마디로 쉬운 선거는 이 세상에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했다.
경쟁 상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가 선거 슬로건을 ‘철수 정치 끝냅시다’라고 내건 것에 대해서는 “왜 자당 후보, 이재명 후보를 그렇게 비난하냐”면서 “그렇게 자꾸 셀프디스 하시면 안 된다”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 후보가 분당에서 철수하고 연고 없는 계양을에 출마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권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관련해선 "본인의 판단이고 본인의 자유"라며 "본인이 나가겠다고 하는데 누가 막는 사람이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이날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가운데 안 후보는 본인도 인사 추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불행히도 낙마하는 분이 두 분이나 있었는데,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 더 좋은 분으로 저도 추천했다"며 "선택은 인사권자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를 잘못하면 그 책임은 인사권자가 지는 것"이라며 "그래서 전적으로 추천하지만, 누구를 택할 것인가는 인사권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육, 과학기술, 보건, 의료, 문화 등 제가 전문성을 가진 분야에선 나름대로 아는 인맥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좋은 분들을 추천했다"며 "아마 이번 선거가 끝나면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오전 10시께 교육부 박순애·보건복지 김승희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