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후보, 6.9%p 오차범위 밖 앞서

6·1 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하윤수 후보가 김석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프레시안 부산울산취재본부 의뢰로 지난 20~21일 부산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하 후보는 41.3%, 김 후보는 34.4%를 기록했다. 유보층인 ‘없음·잘 모름’은 24.3%로 집계됐다.
5월 중 진행된 3번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하 후보가 6.9%p 차이로 오차범위 밖으로 차이가 나는 결과가 나왔다.
유보층 24.3%의 표심을 잡는 것이 두 후보에게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선호하는 이념교육을 묻는 항목에서는 보수 교육이 47.4%, 진보 교육이 35.4% 필요하다고 각각 응답해 오차범위 밖인 12.0%p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교육감인 김 후보의 교육정책 추진 평가에서는 긍정 36.9%, 부정 38.9%로 팽팽했다.
하 후보 측은 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 “8년 동안 진보 성향에 치중된 김석준 후보의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부산시민들은 참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시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기대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돼 ‘하윤수 지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후보는 “부산시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낮은 자세로 부산시민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지지세 상승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진보 성향으로 편향된 교육을 이념 없이 합리적인 교육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유무선 비율은 유선 30%, 무선 70%다.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