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출마 윤형선 후보와 동행 유세...“광역교통망 확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인천 계양구를 찾아 “인천 계양구가 전국 주민들의 관심을 받는 순간이 왔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윤형선 계양을 후보 유세에 동행해 “다른 당과 다르게 이곳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오로지 인천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의 일자리·사람·미래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계양행은 윤 후보의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맞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 사격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이날 유세에는 윤 후보와 함께 박민영 대변인,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대거 동참했다. 지하철역 출구 앞에 모여든 시민 일부는 ‘대장동 게이트 다음엔 계양 게이트?’ 등 이 고문을 겨냥한 플래카드를 들고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인천은 서울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을 20~30분 당길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에서 공약했던 것처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Y자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들어가면 20~30분이 단축된다”며 “계양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공항철도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항철도 환승 시 지금은 서울역까지만 가지만 (나중엔) 9호선 강남까지 들어갈 수 있다”며 “계양 발전이 아닌 개인 영달을 얘기하는 사람이 동네를 돌아다닌다면 맞은편에서 당당히 인천을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유세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우리 계양은 범법자의 피난처도, 도망자의 도피처도 아니다”라며 “도망자와 범법자는 계양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형선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공정·상식과 범죄 피의자의 대결이고, 25년간 계양을 지키고 고민한 후보와 단 25일도 되지 않고 언제 계양을 도망갈지 모르는 사람과의 대결”이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