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자회견 갖고 文정부 비판
"靑 하명수사로 시장직 강탈당해"
"울산시민들께 시장직 되찾아 드릴 것"

14일 오전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군)이 14일 6·1 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시대 교체를 통해 젊은 도시 스마트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2015년 120만명까지 찍었던 울산의 인구는 해마다 1만명씩 줄어 현재 112만명으로 내려앉았고 2011년 1000억 달러에 달했던 수출은 60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며 "소상공인들은 더욱 어려워졌고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은 위기에 처했으며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지만 울산시 행정은 위기 극복은커녕 오히려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무능한 인구 정책과 이념에 치우친 탈원전·북방경제 추진, 시민과 동떨어진 부유식 해상풍력 등 17대 광역단체장 중 시정평가가 꼴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청와대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입사건은 기소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았다"며 "도둑질한 울산시장 자리를 4년 임기 끝나도록 지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강탈 당한 울산시장 자리를 이제 시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며 "울산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들이 다시 돌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963년 울주군에서 태어난 서 의원은 행정고시를 통과하고 울산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 학장 등을 역임한 뒤 2020년 총선에서 고향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6월 이준석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이번 울산시장 출마 전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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