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규 확진자 1만 3012명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1만 30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정상황점검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진입, 이후 25일에는 8000명을 돌파했다. 이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30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에 김 총리는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면서도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동네 병원·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 29일부터 이런 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또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며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뤄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보건소도 확진자 선별·관리 업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에는 가능하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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