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 23일 '김건희 통화' 보도, MBC '헛발질' 분석
"왜 잊힌 이재명 욕설 녹취록 다시 불러냈나"
한국경제-입소스 여론조사…尹 39.4% 李 36.8%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MBC가 나라까지는 몰라도 윤석열을 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MBC가 나라까지는 몰라도 윤석열을 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앞선다는 결과에 대해 "MBC가 나라까지는 몰라도 윤석열을 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에 "네거티브에 가장 불리한 후보가 용감하게 네거티브에 몰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김건희 녹취록으로) 왜 이미 잊힌 욕설 녹취록을 다시 불러냈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MBC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을 보도한 이후 이 후보의 욕설 또한 덩달아 재조명된 현 정치권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또한 '나라까지는 몰라도'라는 표현은 앞서 유명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콘텐츠에서 윤 후보가 경제에 대한 뚜렷한 생각을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이 '삼프로가 나라를 구했다'고 반응한 것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부인 김씨의 통화 녹취 공개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에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윤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김씨의 이력 부풀리기 의혹과 이른바 '무속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20~22일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4%의 지지를 얻어 36.8%에 그친 이 후보를 2.6%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 앞섰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일~22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3.8%, 이 후보가 33.8%를 기록했다. 윤 후보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는 1.7%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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