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SOI, 다자대결 李 37.6% 尹 35.2% 安 15.1%
서던포스트, 야권 단일화 땐 安, 李에 오차범위 밖 앞서
安 42.3% vs 李 28.9%, 尹 34.4% vs 李 33.6%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동반 하락, 安 상승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국민 곁으로 안철수의 talk박스 - 청주 성안길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국민 곁으로 안철수의 talk박스 - 청주 성안길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9일 발표된 차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서 모두 두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폭 합을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7~8일 TBS 의뢰로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주례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7.6%, 윤석열 후보 35.2%, 안철수 후보 15.1%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4%p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지난 주 대비 5.9%p 상승했는데, 이는 이 후보 3.4%p, 윤 후보 1.9%p 하락한 수치를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KSOI 조사에서 8주째 오차범위내 정체와 하락으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 안 후보는 '마의 15%'를 넘긴 결과가 나온 셈이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 /KSOI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 /KSOI

KSOI는, 지난해 12월 16일 이 후보 아들 의혹 사과와 17일 윤 후보 아내 김건희 씨 사과가 있은 직후 조사해 같은 달 20일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모두 하락했고, 안 후보는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누구로 단일화 되는 것이 더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안 후보는 37.3%, 윤 후보는 35.5%로 오차범위내 결과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또다른 여론조사에선 야권 대선후보를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보다 여권 후보인 이 후보를 넉넉히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를 한 결과에서 안철수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42.3%, 이 후보는 28.9%를 얻었다.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같은 질문에서는 윤 후보가 34.4%, 이 후보가 33.6%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단일화 없는 차기 대선 지지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4.1%, 윤석열 후보가 26.4%, 안철수 후보가 12.8%, 심상정 후보가 3.1%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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