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출연해 기업구조 개혁 강조
오너는 전근대적 개념···대주주가 맞아
재벌 가족도 전문경영인과 경쟁 필요
상속세 감면은 악순환 해결 위한 수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너 중심의 기업지배구조를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하면서, 상속세 감면을 대선 공약으로 밝혔다.
안 후보는 2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_경제의 신과 함께’에 출연해 한국시장 저평가 원인 중 하나로 '오너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를 꼽았다. 그는 "오너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현대금융과 맞지 않는 전근대적인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기업 총수가 오너라는 명분으로 자기가 가진 주식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지배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자(CEO)를 뽑을 때는 가족 중에서 경영능력이 출중한 사람과 외부 공모로 온 전문경영인 중 더 실력 있는 사람이 기업을 맡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즉 법령상 보장된 대주주주로서의 권한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서, 상속세를 함께 낮춰 경영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안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기업을 물려줄 때 너무 과다한 세금을 물리니까 그걸 피하기 위해 편법이 난무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며 "이를 선순환으로 이끌기 위해 60% 달하는 상속세를 줄이는 방향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