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오늘부터의 세계’ ‘리더라면 정조처럼’ ‘홍범도 평전’ 등
문 대통령, "올여름에 읽은 책 가운데 추천" SNS 통해 소개하며 일독 권해

문재인 대통령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코로나 사피엔스’ ‘오늘부터의 세계’ ‘리더라면 정조처럼’ ‘홍범도 평전’ 등 책 4권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해마다 여름휴가 때 읽은 책을 소개했지만 올해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독서의 달을 맞아 올여름에 읽은 책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금 외출을 자체하고 모처럼 독서를 즐겨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추천한 책들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추천의 글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 석학들과 세계의 석학들에게 묻고 답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개인이나 정부가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코로나 사피엔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여섯 명의 석학은 각각 생태, 경제, 사회, 정치, 심리 등 다방면에서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용어로 인류의 삶을 정의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완전히 다른 체제 아래 살아야 할 신인류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제시한다. 최재천, 장하준 외 5인 지음, 인플루엔셜, 1만 5000원
오늘부터의 세계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등 세계 석학 7인을 인터뷰한 내용. 저자는 그간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전방위 비평을 해온 일곱 명의 석학에게 기후변화, 세계화, 양극화, 혐오, 불평 등의 주제로 코로나 이후 인류에게 도래할 새로운 질서에 대해 물었다. ‘오늘의 위기를 어떻게 성찰하고 과거의 반성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책 속에 있다. 안희경, 제러미 리프킨 외(인터뷰) 지금, 메디치미디어,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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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읽기 좋다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을만한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고, 당대의 역사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저는 정조대왕이 금난전권을 혁파하여 경제를 개혁한 이야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리더라면 정조처럼 조선 후기의 개혁군주 정조는 비극적인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역사에 이름을 남긴 훌륭한 군주로서의 삶을 살았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마지막 TV 연설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정조의 개혁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자는 정조의 리더십을 49가지의 정책과 실천의 사례로 풀어서 이야기한다. 김준혁 지음, 더봄,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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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평전입니다. 마침 올해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는 장군의 유해봉환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의 생애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군들의 초창기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평전 일제가 가장 겁냈던 의병장, 부하들과 주민들이 존경하고 따르던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정통 무관 출신은 아니지만 남다른 지략과 전술로 일제와 싸웠던 홍범도 장군을 조명하는 책. 그의 유년시절부터 카자흐스탄에서 광복을 2년 앞두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뜨거운 삶을 돌아본다. 김삼웅 지음, 레드우드, 1만 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