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금융위 정례회의서 최종 의결
키움증권 발행어음 인가도 증선위 통과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공동으로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가 된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지난 7월 접수 후 약 4개월 만으로, 이달 중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까지 거치면 IMA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IMA는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70% 이상)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제도다. 투자자는 손실 위험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다만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내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5곳의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증권사들이 신청한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증선위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IMA 인가안과 함께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안을 의결했다. 키움증권은 인가를 신청한 하나·신한·삼성·메리츠증권보다 더 빠르게 금융감독원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향후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이달 안에 최종 인가를 받으면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에 이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