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10월 27~11월 2일
그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7회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6회
‘10월 활동’ 1위에 이세연 코멘토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모한 ‘2025 여경 코멘토’가 10월 다섯째 주(10월 27일~11월 2일)에도 활동을 이었다. 이세연 한수진 이도연 박지우 등 4명의 코멘토는 11건의 게시글에서 17건의 지적과 의견으로 여성경제신문과 소통했다.
이세연 코멘토는 이상무 기자의 ‘표 떨어질까 입 다문 정부···보유세 인상안, 정치적 먹구름으로 (10월 27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먼저 ‘하지만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논의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히며 거리를 두고 있다’는 문장에서 ‘의사(意思)’는 개인의 의지나 생각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로, 당 차원의 공식 태도에는 ‘입장’이 더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 기사를 읽으면서 세금 정책이 단순한 경제 이슈가 아니라 얼마나 정치적이고 민감한 문제인지 다시 느꼈다. 보유세 인상은 원래 ‘부담 능력에 따른 공정 과세’라는 취지지만, 실제로는 서민층 부담 전가나 전월세 상승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정책의 방향성보다 타이밍과 설계의 세밀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거를 앞둔 지금 어느 쪽이든 ‘표 계산’보다 장기적인 시장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표현 수정 의견을 수용한다”며 “기사를 자세히 읽고 핵심을 짚어내는 혜안이 있다”고 코멘토를 칭찬했다.
김현우 기자의 ‘사진 없는 건강보험증이 부른 ‘마약류·부정수급 블랙홀’ (10월 27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의견을 남겼다.
먼저 ‘이 가운데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처방과 직접 연계된 비율은 56.4% 수준으로 보고됐다’는 문장에서 ‘56.4% 수준으로 보고됐다’는 중복되고 모호한 표현이어서, 통계 결과를 명확히 전달하는 ‘56.4%로 집계됐다’로 수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어서 “이 기사를 읽으며 디지털 행정 편의성 뒤에 숨은 보안의 허점을 실감했다. 건강보험증의 모바일화와 카드화는 국민의 접근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명의도용이나 마약류 처방 악용 등 새로운 형태의 범죄를 낳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사진이나 본인 인증 절차가 허술하면 제도 취지가 오히려 위험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기술 혁신이 곧 안전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편의성과 보안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말씀해 주신 내용은 이번 취재의 핵심 문제의식과 정확히 연결되는 부분이라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 편의성 확대가 보안을 자동으로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인증 장치가 허술할 경우 제도 자체가 위험의 통로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말씀 주신 대로 기술 도입 초기부터 ‘오용·악용 리스크’를 함께 설계하는 접근이 앞으로의 정책 논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후속 기사에서는 해외 사례, 인증 체계 개선 방향 등을 더 심층적으로 취재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김성하 기자의 ‘구글이 키우는 'AI 맞춤칩' 급부상···엔비디아 독주 판도 바뀌나 (10월 29일 자)’ 기사에서는 오탈자 잡아내기와 의견을 남겼다.
먼저 ‘구글(알파벳)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rophic)에 맞춤형 AI 칩 '텐서처리장치(TPU)'를 최대 100만개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문장에서 앤트로픽의 영문명 스펠링이 잘못 표기되었다며 ‘Anthropic’으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이 기사를 읽으며 구글이 TPU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균형점을 만들고 있음을 느꼈다.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이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을 내세우는 전략은 산업 전반에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특히 앤트로픽(Anthropic)과의 대규모 계약은 기술력뿐 아니라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여전히 GPU 생태계가 공고한 만큼 TPU가 산업 표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성하 기자는 “GPU가 본래 게임·그래픽 연산 기반이라는 점에서 구글 TPU는 AI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구조로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구글의 이 같은 행보는 엔비디아 중심 시장에 변화를 시도하는 흐름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 점유율과 생태계 확대는 제한적인 만큼 향후 기술 성과와 고객사 확보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응답했다.

박소연 기자의 ‘'1위 전쟁' 다시 불붙은 카드업계···삼성, 순익 굳히기 vs 신한, 영업력 반격 (10월 29일 자)’ 기사를 읽고는 “이 기사를 읽으며 국내 카드 산업의 경쟁 구도가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 구조적 변화의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실적 격차가 근소해지는 가운데, 두 회사 모두 수익성보다는 건전성과 비용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체질 개선기’가 시작된 듯하다. 또한 PLCC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휴 경쟁이 단기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을 좌우할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카드업계가 금리와 수수료 인하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느껴졌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박소연 기자는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카드업계가 체질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기인 것 같다. 앞으로도 업계의 변화를 깊이 있게 취재하여 전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상무 기자의 ‘‘트럼프 라운드’에 종말된 한미 FTA···국제 산업 변화 대응이 과제 (10월 30일 자)’ 기사에서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의견도 남겼다.
먼저 ‘한국 기업이 부담할 15%의 관세는 일본과 EU(유럽연합)과 같은 수준이지만 제조업 평균 이익률이 5~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는 문장에서 ‘EU(유럽연합)과’의 조사가 부자연스러워 ‘EU(유럽연합)의 수준과 같지만’으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읽으며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이 단순한 무역 문제를 넘어 세계 자유무역 질서의 큰 전환점이라는 점을 실감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이에 따른 한국 산업의 구조적 대응 필요성이 인상 깊었다. 앞으로 한국이 단기적인 외환 안정뿐 아니라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어떻게 병행할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문법적으로 자연스러운 수정 의견을 수용한다. 한미 FTA가 무력화된 이번 관세 협상은 미국 대통령의 욕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냉엄한 국제 정세 속에 무역 기조가 새로운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쓰고 싶었다”며 “코멘토 님은 이해도가 높다”고 추켜세웠다.
허아은 기자의 ‘NH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 3913억 ‘역대 최대’···브로커리지·IB·운용 모두 견인 (10월 30일 자)‘ 기사에서는 오탈자 잡아내기와 의견을 남겼다.
먼저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 4000선 돌파 이후 국내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해외 주식 약정금액 및 위탁자산도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란 문장에서 ‘위탁자산도큰’은 띄어쓰기가 안 되었다며 ‘위탁자산도 큰’으로 띄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통해 NH투자증권이 증시 호황과 함께 디지털 혁신, IB 경쟁력, 운용 부문에서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낸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코스피 4000 돌파 이후 개인 투자자의 활발한 거래와 디지털 채널의 자산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며 “앞으로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어 국내 증권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허아은 기자는 “코멘토 님이 말씀해 주신 사항은 수정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수진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기미인 줄 알았는데 피부암···비급여 미용 진료에 집착한 이유 (10월 28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그러나 충분한 진단 없이 레이저 시술을 받은 뒤 피부암 발견이 지연되거나 악화된 사례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란 문장에서 ‘것’으로 문장을 끝내면서 서술어가 없는 불완전한 문장으로 느껴진다며 ‘것이다’로 수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지적해 주신 문장은 말씀대로 서술어가 빠져 있어 미완 문장으로 읽힐 수 있는 구조였다. 제안해 주신 수정 문장이 더 자연스럽고 기사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앞으로도 이런 표현의 완결성과 문장 구조 점검을 더 면밀하게 하겠다. 또한 피부질환 시술 관련 기사는 팩트체크 강도가 더 높아야 하는 영역이라 전문가 근거와 임상 가이드라인 설명을 더 보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며 “보내주신 의견은 향후 기사 작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도연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삼성·현대·엔비디아 CEO ‘치맥 회동’에 K-치킨·소맥 ‘함박웃음’ (10월 31일 자)’ 기사에서 오탈자를 잡아내고 의견도 남겼다.
먼저 “세명의 CEO가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이를 보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손님들이 있었고 주문량도 늘었따”란 문장에서 ‘늘었따’는 오타라며 ‘늘었다’가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소맥이란 말을 쓸 때는 그 뜻도 함께 적는 게 좋겠으며, ‘치킨 프랜차이즈와 주류 업체들은 젠슨 황의 방한으로 치킨과 '소맥'이 주목받자 반색하고 있다’란 문장에서 ‘반색하고 있다’는 표현도 좋지만 ‘기대하다’, ‘환영하다’ 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류빈 기자는 “소맥’이라는 표현을 직접 넣고 의미를 함께 설명하면 독자 이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반색하다’ 대신 ‘기대하다’나 ‘환영하다’로 바꾸면 문장이 좀 더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뉘앙스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응답했다.
이상헌 기자의 ‘"공장이 뇌를 단다"···젠슨 황 선물은 삼성·SK·LG 디지털 트윈 (10월 31일 자)’ 기사에서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디지털 트윈’이라는 단어가 전문 용어로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digital twin’이란 원어를 괄호 안에 적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31일 반도체 업계’라는 부분은 월까지 포함하여 ‘10월 31일 반도체 업계’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디지털 트원’은 최근에 등장한 용어라 영어를 병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11월이지만 기사에선 한 달 전까지는 대개 월을 쓰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이 밖에도 [더봄] 칼럼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지우 코멘토는 김민 기자의 ‘정부 지원 사업 수혜 막을 수 있을까···농식품부 농업인 사업자등록 추진? (10월 31일 자)’ 기사에서 기사에 관한 아이디어 제공과 의견을 남겼다.
먼저 ‘농식품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경영체 등록의 목적을 정책 수혜 지원 자격 판단으로 한정하고 농업인 식별은 사업자등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는 문장에서 “언제 발표된 어떤 제목의 농식품부 보고서인지 정보를 보다 명확히 밝혀준다면 독자가 기사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어서 “현행 농업인 식별 제도의 구조적 한계와 대안책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였다. 하지만 '농업경영체 제도의 사각지대 측면에서 실제 영농 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받는 사례'에 대해서도 실제로 취재가 이뤄져 기사에 담아낸다면, 얼마만큼의 조세가 낭비되고 있는지 독자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농업인 사업자등록제가 실시된다면 농가 측에서 추가로 제출해야 할 자료와 감당해야 하는 부담 등이 많아질 경우 이에 대한 수고를 어떻게 덜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면밀한 취재도 수반된다면 양질의 기사가 완성되리라 생각한다. 후속 취재 기대하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민 기자는 “섬세한 기사 평가 및 피드백에 감사드린다. 말씀해 주신 후속 취재는 추후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도 3건 있었고 ‘홈페이지 개선과 기사에 관한 아이디어 제공’도 1건 있었다.
한편, 10월 코멘토 활동을 평가한 경과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이 걸린 1등에는 22회 게시글을 올린 이세연 코멘토가 선정됐다. 5만원권 상품권이 걸린 2등에는 7회의 활동 기록이 있는 한수진 코멘토가, 3만원권 상품권이 걸린 3등에는 5회 게시글을 올린 박지우 코멘토가 선정됐다.
스타벅스 1만원 e카드 교환권을 증정하는 월 4회 이상 활동 코멘토에는 위 세 명 외 이아림 코멘토가 뽑혔다.
여성경제신문 백영건 기자 younghon9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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