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확대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누적 순이익은 1조원을 돌파하며 수익 체력은 견조한 수준을 이어갔다.

6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세전 이익이 4472억원, 당기순이익이 3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은 2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1조3135억원, 당기순이익 1조79억원을 달성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10% 이상을 유지했다.

브로커리지(Brokerage)와 WM 부문은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91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990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WM비즈니스 확장을 기반으로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경상이익을 시현했다. 향후 해외법인의 독립적인 거버넌스 강화,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IT 보안 강화 등 내부통제 수준 제고를 통해 체계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한편 최근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Mirae Asset 3.0’ 비전을 선포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꾸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Tech & AI를 전담하는 부문을 신설했고 올해 신규 인력의 51%를 Tech 전문 인력으로 채용했다.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비즈니스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는 포부다.

금융소비자보호본부는 부문급으로 격상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Mirae Asset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