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치료제 레켐비 치료비 보상 특약 신설
간병인 지원일당 갱신 주기 20년으로 연장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치매와 간병 부담을 덜기 위한 시니어 맞춤형 보험이 나왔다.
5일 KB손해보험은 치매 진단부터 치료, 장기 돌봄까지 전 단계를 보장하는 ‘KB 골든라이프케어 간병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고령층의 실제 돌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장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 도입된 알츠하이머 표적 치료제 ‘레켐비(Leqembi)’의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했다.
레켐비는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지만 월 200만~3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로 접근성이 낮았다. KB손해보험은 이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표적치매 약물치료비’ 항목을 마련했다.
또한 간병비 상승 추세를 반영해 ‘간병인 지원일당’의 보험료 갱신 주기를 최대 20년까지 늘리고 체증형 보장 구조를 새로 도입했다. 기본 보장으로는 △치매 진단비 △치매 검사 지원비(MRI·CT·PET 등) △치매 재활·정신요법 치료비 △치매 통원일당 △특정 약물치료비 등을 포함해 진단 이후의 치료와 돌봄을 포괄한다.
특히 이번 상품은 KB금융그룹의 시니어 브랜드 ‘KB골든라이프’와 연계해 의료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개념으로 설계됐다.
윤희승 KB손해보험 장기보험상품본부장은 “이번 상품은 단순한 치매보험이 아니라 노년기 돌봄의 시작부터 끝까지 동반하는 서비스”라며 “고객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품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이번 상품과 함께 기존 질환 이력으로 일반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을 위한 ‘KB 골든라이프케어 간편건강보험’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3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장 기간은 90세 또는 100세까지 선택 가능하다.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또는 만기연장형으로도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