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클렌체(Klenze)'의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하반기 프리미엄 창호 시장 공략에 나섰다. 

4일 KCC에 따르면 8월부터 방영 중인 이번 광고는 '클래스업 클렌체(class up Klenze)'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고급 창호 시장을 주도해 온 독일 브랜드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강조하며 감각적인 영상미로 소비자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광고는 톱스타 모델 대신 브랜드와 제품 자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술적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4중 유리를 장착하고도 부드럽게 작동되는 기능, 닫힐 때 창틀 4면을 완벽히 밀착시키는 구조 등 고급 창호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클로즈업 촬영으로 세밀하게 담아냈다. 

일반 소비자들이 창호의 기술적 차별성을 체감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번 광고는 프레임과 유리 단면, 작동 장면 등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구현하며 제품의 성능을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기술력뿐 아니라 감성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도시의 노을을 배경으로 한 마지막 장면에서는 클렌체 창호로 완성되는 공간의 품격과 고객의 삶에 스며드는 감성을 담아냈다. 창밖을 바라보는 여인의 뒷모습은 광고를 시청하는 고객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클렌체는 2021년 론칭 이후 김희선을 모델로 기용해 '창, 품격이 되다', '창이 아니다, 클렌체다', '창이라는 사치' 등 감성 중심의 광고를 전개해 왔다. 이번 광고는 '기술적 프리미엄'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창호 업계 광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한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광고는 TV, 유튜브, 옥외 전광판,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운영된다. 특히 단열, 수밀, 방음, 기능을 각각 5초로 표현한 숏폼 광고는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KCC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톱스타가 아닌 제품 자체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본질에 집중해 클렌체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의 공간 가치를 높이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