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당기순이익 896억
CSM·K-ICS 모두 안정적

NH농협생명이 올해 상반기에도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2년 연속 누적 순이익 15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4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단독 실적은 896억원에 달한다. 직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기준 1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하며실적 안정성을 입증했다.
농협생명은 실손보험금 및 정책보험금 증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채권 교체 매매와 주식시장 대응 등 자산운용 성과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투자이익은 전년 대비 392.2% 급증한 635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장성보험이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 월납환산 보장성보험료는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치료비안심해NH건강보험’, ‘동주공제 요양을안심해NH간병보험’ 등 실수요에 특화된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최근에는 통풍·대상포진 특화 상품인 ‘면역쏘옥NHe통풍대상포진보험’을 출시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미래 수익 기반도 강화됐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연초 대비 약 1000억원 늘어난 4조6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신계약 CSM도 3304억원에 달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도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 258.0%, 경과조치 적용후에는 430.0%를 기록해 금리 하락기와 제도 변화 속에서도 견고한 건전성을 보였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이 맞물려 상반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