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국민·현대·우리 등 대기 행렬
신청 분산 위해 출생연도 요일제 적용

21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일부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카드사 앱, 홈페이지, 은행 창구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소비쿠폰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에 일부 카드사 온라인 채널은 접속 폭주로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한카드의 SOL페이 앱은 오전부터 접속 불가 상태를 이어 왔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도 수천~수만 명의 접속 대기 인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공지를 통해 “21일부터 요일제 신청이 시작되면서 홈페이지와 앱 접속량이 대폭 증가해 서버 부하가 발생했다”며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에서는 오전 9시 10분 기준으로 신청 대기자가 2만명을 초과했고 우리카드도 비슷한 시각 2000명이 넘는 대기 인원이 몰렸다.

한편 선제적으로 지연 가능성을 안내한 카드사도 있었다. KB국민카드는 이날 오전 KB Pay 앱 공지를 통해 '접속자가 몰릴 예정이라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KB국민카드 앱에는 이날 내내 원활한 접속이 가능했으며 소비쿠폰 신청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사와 금융 당국은 신청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분산 신청제를 운영하고 있다.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가능 요일이 달라진다. 다만 오는 26일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된다.

이재명 정부의 첫 대규모 경기 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가능하다.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최대 40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급 형태는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 등으로 제한된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