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보험금 지급 속도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금 신속지급 평균 소요 기간은 0.24일로 집계됐다.

이는 생명보험업계 평균(0.67일) 대비 약 3배 빠른 기록이며 손해보험업계 평균(0.69일)과 비교해도 크게 앞선 수치다.

보험금 부지급률도 1% 미만으로 주요 생보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교보생명 측은 "AI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과 청구서류 OCR(광학문자인식) 기술, 심사 완료 후 자동 송금 체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OCR 시스템의 경우 업계 최초로 13종의 청구서류를 자동 인식하도록 고도화됐으며 머신러닝을 적용한 자동심사 모델은 심사 난이도 판단 및 처리 효율을 높였다.

보험금 지급 외에도 계약 유지관리 부문에서의 디지털 기반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2011년 도입된 '평생든든서비스'는 전속 재무설계사(FP)가 정기적으로 고객을 방문해 보장 내역 안내, 미청구 보험금 접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누적 이용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은 보험사 신뢰의 핵심 접점"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