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개최지 제주→경주 장소 변경
최태원 회장, 'AI 현재와 미래' 강연
설운도·박정현 등 문화 행사도 다채
"신라 정신 깃든 경주서 미래 모색"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주에서 '대한상의 하계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8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1974년 시작된 국내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회원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CEO 서밋을 앞두고 APEC 홍보와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기존 개최지인 제주에서 경주로 장소를 변경해 열린다. 포럼 기간 중 행사장 내에는 APEC 홍보 부스가 설치되며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행사 준비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포럼은 2025 APEC CEO 서밋의 주제인 '3B(Business, Beyond, Bridge)'에 맞춰 기업 혁신 전략, 미래 기술, 인문 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를 주제로 한 경영 토크쇼가 진행된다. 올해는 최태원 SK 회장이 'AI, 현재를 짚고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단독 강연을 진행하며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센터장의 사회로 예상욱 워시스왓 대표 등 젊은 AI 혁신가들과 함께 토크쇼 형식의 '파이어 사이드 챗'이 이어진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경주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유산을 사진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양자컴퓨팅 전문가 김정상 듀크대 교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강연도 진행된다.
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설운도와 한혜진의 트로트 무대가, 셋째 날에는 김연우와 박정현의 공연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 회원본부장은 "올해 처음 경주에서 열리는 하계 포럼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계의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신라의 창의와 통합 정신이 깃든 경주에서 우리 기업들이 미래의 기회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 하계 포럼 참가 신청은 7월 1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