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준비된 대통령’ 강조 전망
김문수, 李 포퓰리즘 비판할 듯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이 18일 밤 첫 TV토론에 나선다. 선거 구도의 분수령이 될 ‘첫 공식 대면전’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된다.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 중앙선관위 유튜브·네이버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토론 주제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이후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과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이어지는 공약 검증 토론도 예정돼 있다. 각 후보에게는 6분30초씩의 발언 시간이 주어진다. 시간 총량제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재명, ‘실수 없는 안정감’에 방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며 실수 없는 안정감을 노릴 전략이다. 상법 개정, 첨단산업 R&D 투자 등 중도층을 겨냥한 친기업 메시지를 이어가되 부동산·세금 등 민감한 이슈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실점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한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부각하며 현 정부의 경제 실패 책임론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김문수, ‘이재명 포퓰리즘’에 직격탄 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화폐, 공공개발 중심 공약을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 규정하며 정면 돌파에 나설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노동시간 자율화, 상속·양도세 인하 등 규제 완화형 친기업 공약을 집중 부각한다.
이준석, 양강 공세로 중도층 파고든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김문수 양강 모두에 날을 세운다. 이재명의 복지·경제 공약을 ‘정책적 허점’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무능’으로 지목하며 합리성과 실용성을 내세운 ‘제3지대 후보’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권영국, 성장보다 분배 강조할 듯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성장 중심 경제론에 반기를 든다. 이재명 후보의 성장을 비판하며 "지금 필요한 건 분배와 불평등 해소"라고 주장할 계획이다.
오늘 토론은 대선을 15일 앞두고 열리는 첫 TV 공개 검증 무대다. 다음 토론은 오는 23일(사회 분야), 27일(정치 분야)에 예정돼 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