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주당 200원 전년 대비 11% 증가
상호관세 피해 기업에 금융지원 추진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순이익 6156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줄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 질적 성장 기반도 강화됐다.
25일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25.3% 감소했다. 다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대폭 제고했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42%로 전분기 대비 약 30bp 상승하면서 올해 시장과의 약속인 12.5% 목표 조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보다 약 10% 증액한 1500억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분기 배당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등 주주환원에 앞장서는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은 '상호관세 피해 지원 TF'를 가동해 임종룡 회장이 직접 상황 점검과 지원대책 마련 등에 나섰다.
급격한 환율 변동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유동성 모니터링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또 상호관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순차적으로 약 10.2조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