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금융상품 수수료 등이 실적 견인
변동성 커진 시장에 IB·운용 수익은 줄어들어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0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직전 분기 11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89.2% 개선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566억원, 28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4.4%씩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시장 거래대금이 늘면서 NH투자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 및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 이자수지 등은 전 분기 대비 늘었다. 반면 해외주식 약정 및 수수료 수익은 경쟁 심화와 시장 축소 등으로 약간 감소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올해 들어 공개매수 4건 중 2건을 주관하며 시장 지위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익이 감소하며 IB순익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

운용부문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며 운용투자손익 및 이자수지는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운용 프로세스 리빌딩과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손익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 아래, 핵심 사업(IB·WM·운용) 부문을 중심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자본 수익률을 충족하고, 신사업 수익과 기존 사업부문(WS·OCIO·자회사) 성과를 더해 목표 수익률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평균을 웃도는 고속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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