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공대지 미사일
중상 4명·경상 3명

한미 통합 화력 실사격 훈련이 시행된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마을에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민가와 교회 건물 일부가 파손되어 있다. /연합뉴스
한미 통합 화력 실사격 훈련이 시행된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마을에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민가와 교회 건물 일부가 파손되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포천시에서 공군의 오폭으로 민간인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6일 오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민가에 포탄이 떨어져 주택과 교회 등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친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민가 7가구가 피해를 보았고 주택 2채, 화물차량 1대 등이 파손됐다.

공군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10시 4분경 공군 KF-16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되어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며 "이 전투기는 공·육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드린다"며 "또한 피해 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 조사에 나섰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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