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26조6153억 달성
OLED 매출 비중 60% 역대 최대
LG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위
"경쟁력 더 높여 실적 개선할 것"

전방 수요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적자를 2조원 줄이며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전방 수요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적자를 2조원 줄이며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전방 수요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적자를 2조원 줄이며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6조6153억원, 영업손실이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절감 활동으로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이 효과를 보며 지난해 OLED 제품 매출 비중은 55%로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5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해 이익률은 17.2%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조832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 증가로 OLED 제품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60%에 달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 2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 △차량용 패널 8%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전반에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사업 성과와 경영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모바일용 OLED 제품의 다변화와 출하 확대를 통해 계절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IT용 OLED에서는 탠덤 OLED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맞춘 생산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형 OLED 사업에서는 초대형 제품, 인공지능(AI) TV용 4세대 OLED,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시장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원가 절감과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세계 1위 위상을 강화한다. 탠덤 기술 기반의 플라스틱 OLED(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저온 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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