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 문제 다루는 대책단 꾸려
권영세 "약자를 보듬는 정책 필요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윤희숙 위원장 및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윤희숙 위원장 및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경제활력특위)가 21일 첫 회의를 열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사회적 고립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대책단을 꾸려 고립 은둔 청년, 노년층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특위 첫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정치적 격변기를 지나 민생 경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힘겹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시달리는 내수 경제를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라 경제활력특위를 조속히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통상 환경의 메가톤급 변화가 현실화하면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 부재 상태로 국민 불안이 크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 정책, 영세 사업장 근로자 보호 정책, 늘어가는 1인 가구, 고립 은둔 청년, 주거 취약계층 등 약자를 보듬는 정책 등 국민의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부터 채워 나가겠다"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잘한 게 외교·안보고 경제 부문은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비교했을 때 '정책은 보수당이 낫다'라는 이미지를 주고 실제로 그렇게 평가를 내서 국민의 마음을 녹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경제활력특위 위원장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외 고동진·이종욱·최은석·박수민·안상훈·최보윤 의원이 특위에 포함됐다.

윤희숙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총리실 안에 사회적 고립과 단절, 외로움을 다루는 대책단을 꾸려서 재원과 조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굉장히 생산성이 높은 나라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늘진 곳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고 통합 어젠다(의제)가 필요하다"라며 "이 부분이 새롭지만 굉장히 깊숙이 들어온 사회적 아픔이라고 생각해 외로움과 고립, 단절에 관한 어젠다를 던지는 것에 의원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단절된 사회가 되고 있다는 관심 자체가 너무 적다"라며 "예를 들어 영국은 외로움 부처를 신설했고 일본도 고립부라는 장관을 새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책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치 스케줄과는 관계없다"라며 "특위는 당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시대에 맞는 시대의 급소를 찾아내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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