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장기화 우려 개인 순매도세 여전
중국 경기 부양發 아시아 증시 훈풍 기대감

코스피 지수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등해 2400선을 회복했다. 전 거래일 연중 최저치를 찍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1%) 오른 2384.51로 출발해 반등 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9시 23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39.81포인트(1.69%) 오른 2400.39를 찍어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93포인트(1.42%) 오른 635.94로 출발했다.
앞서 지수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4일 이후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전일 2.78% 하락한 2360.58에 장을 마쳐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환율이 안정되고 전날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인은 여전히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어 탄핵 정국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 12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날에 이어 순매수세를 지속했고 개인은 1512억원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급락 이후 장 초반 변동성이 높을 듯하다"면서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 외국인 순매도 진정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훈풍 기대 등이 장중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