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11월 4~10일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7건
‘그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3건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고 있는 여경 코멘토가 11월 첫째 주(11월 4~10일)에도 활동을 계속했다. 이 주 활동한 코멘토는 이세연 박시은 이아림 김도연 한마음 등 5명으로 모두 13건의 코멘트를 올렸다.

 이세연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단독] 요양보호사 인건비 지원 폐지 내년 1분기 시행 후 재논의한다(10월 29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이 제도가 폐지되면 기관들은 배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입소 어르신을 내보내던가 자체 부담으로 요양보호사를 고용해야 한다’는 문장에서 ‘내보내던가’는 구어체 표현이므로 ‘내보내거나’로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편 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올해와 동일한 0.9182%로 동결됐다’란 문장에서 ‘내년도’는 간결하게 ‘내년’으로, ‘동결됐다’는 문어체인 ‘동결되었다’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코멘트했다. 

그 외 기사를 읽은 소감도 남겼다. “인력 추가 배치 가산제도를 통해 장기요양기관이 더 많은 요양보호사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는데, 이 제도가 3개월간 폐지되면서 발생할 다양한 문제들이 우려된다. 특히, 이로 인해 입소 어르신들의 처우가 나빠지거나 퇴소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경우, 3개월 시범 운영 이후 다시 입소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 결국, 이번 시범 운영으로 인해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사회 취약 계층인 노인들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대안과 지원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소연 기자의 ‘"백수 탈출 1년도 안 돼 퇴사" 10명 중 6명 짐 쌌다(11월 3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2021년 새로 취업한 근로자 10명 중 6명은 1년 이내에 그만뒀다는 의미다’란 문장에서 ‘그만뒀다는’을 ‘퇴사했다는’으로 수정하면 좀 더 격식 있는 문장이 될 것이라 코멘트했다. 또한 ‘이는 신규 취업자 수가 줄어들며 전체 근로자에서 신규 취업자 비중이 작아져 평균 근속기간은 늘어났지만 신규 취업자의 고용 안정성은 전체 근로자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란 문장에서 ‘작아져’ 대신 ‘줄어들어’로 수정하면 의미가 더 명확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소연 기자는 “의견 잘 읽었다. 더 생각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11월 첫째 주 '여경 코멘토' 게시판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11월 첫째 주 '여경 코멘토' 게시판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민 기자의 ‘[르포] 이것이 하이브의 '디테일'···논란 속에서도 주목받는 용산 사옥(11월 4일 자)’ 기사에서는 기사의 오탈자를 잡아냈다. ‘또한 인테리어에서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채 의자, 모니터암과 같은 구성원에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는 아이템들에 집중했다’란 문장에서 ‘구성원에’는 ‘구성원에게’로 써야 맞춤법에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민 기자는 “세세한 지적에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이상헌 기자의 ‘SK에서 태어난 105조원 에너지그룹···남은 건 SK온 기업공개(11월 1일 자)’ 기사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그룹 전체 공정자산총액(334조원)의 3분의 1 수준에 달하는 새로운 회사로 태어난 것’이란 문장에서 ‘태어난 것’을 ‘출범했다’로 바꾸고 ‘합병 후 회사의 새 사명은 'SK이노베이션 E&S'이다’란 문장에서 ‘SK이노베이션 E&S이다’를 ‘SK이노베이션 E&S로 변경된다’로 바꾸면 표현이 더 명확해진다고 주문했다. 

박시은 코멘토는 서은정 기자의 ‘[현장] 스마트폰이 죽인 또 하나의 직업, 잡지 '빅이슈' 판매원 (11월 6일 자)’ 기사에 관한 제안을 남겼다. “여덟번째 문단인 "빅이슈는 1991년 영국에서 시작된 사회적기업으로 '누구도 노숙하지 않을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한다. 노숙인에게 직접적인 현금지원을 하지 않고 이들을 잡지 판매원으로 고용해 자립 발판을 제공한다. 노숙인은 거리에서 판매된 잡지 매출의 절반을 수익으로 가져간다. 현재 서울에서 빅이슈 판매가 이뤄지는 주요 역은 20곳에 달한다."에 덧붙여서, 그 스무 곳이 어딘지 즉 빅이슈 잡지가 어느 역사에서 판매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신다면 기사의 효과를 더욱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 기사의 주제와 내용이 인상적이라 구매 의사가 생겼는데, 취재 대상인 판매원분이 계시는 시청역 외에 어느 역사에서 또 다른 빅이슈 판매원분들을 마주칠 수 있는지 추가된다면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긍정적인 효과가 확대될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이아림 코멘토는 해미백일장 행사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여경에서 주최하는 백일장인 만큼 여경 홈페이지 접속 시 팝업을 띄우거나 기사 옆 광고 칸에 백일장 개최 알림을 게재하면 더욱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영은 기자는 “적극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김도연 코멘토는 박소연 기자의 ‘한은 "트럼프 2기 정책에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11월 8일 자)’ 기사에서 맞춤법 오류를 지적했다. ‘8일 유 부총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주재한 '시장상황 점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말했다’란 문장에서 ‘~견지했다"고 말했다’는 맞춤법 오류이므로 ‘~견지했다"라고 말했다’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소연 기자는 “말씀하신 대로 직접인용절 뒤에는 '라고'를 붙이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각 언론사의 표기 준칙에 따라 "~다" 뒤에는 '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라고 응답했다. 여성경제신문은 독자의 가독성을 좋게 하기 위해 직접인용인 "~다" 뒤에는 ‘라’를 제외한 ‘고’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표기 준칙이 정해져 있다.

한마음 코멘토는 허아은 기자의 ‘작년 결혼한 부부 10분의 1 '다문화 혼인'···출생아 감소 폭 작아(11월 8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지난해 결혼한 부부 중 다문화 혼인의 비율이 늘어나며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출생자 수도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전체와 비교할 때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통계청은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431건으로 1년 전보다 3003건(17.2%)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보다 1.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란 문장에서 ‘3번째 문장이 첫 번째 문장을 다시 한번 얘기하는 것이므로 다른 표현으로 하거나 첫 번째 - 세 번째 - 두 번째 순서대로 했으면 이해가 잘 갔을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도 남겼다. “수치가 많이 나오고 전년 대비 비교가 많이 들어간다. 기사 분량은 적지만 계속 읽게 된다”면서 “인포그래픽이나 표 같은 것이 있었으면 가독성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허아은 기자는 “향후 기사 작성 시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한 코멘토는 서은정 기자의 ‘자영업자·프리랜서 저출산 정책···유럽은 달랐다 (11월 8일 자)’ 기사에 대해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도 지적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라고 표기했는데 ‘저고위’란 단어가 어감도 좋지 않고 잘 와닿지 않는다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 제공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라고 하므로 그것에 맞게 ‘위원회’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또한 ‘본인이 체감한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 체감도·만족도를 논의·평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 일·가정 양립 분야와 관련해 시차 출퇴근제·근무시간 선택제·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가 가장 잘한 정책으로 평가받았다’란 문장에서는 ‘본인이 체감한’이란 말을 생략하는 것이 더 적절하고 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주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3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 ‘맞춤법 오류 잡기’ ‘홈페이지 개선과 기사에 관한 아이디어 제공’도 각 1건씩 있었다. 

여경 코멘토는 여성경제신문 독자라면 누구나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다. 주 1회 간단하게 기사를 읽고 느낀 소감만 게시판에 남겨도 월 1회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 1만원권(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이 증정되며 월 1회 선발하는 ‘코멘토가 뽑은 코멘토’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그밖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배너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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