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푸네 제[3공장 준공식에 초청
2028년이면 연 25만대 생산 능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IPO) 기념식 참석차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22일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인도 모디 총리와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 의장의 이번 인도 방문은 이날 열리는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IPO)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모디 총리와의 만남에서 정 회장은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온 현대차는 현지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공장과 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푸네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정 회장은 "푸네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며,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 의지도 표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에서 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신사업도 소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최근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수소 생태계를 신속하게 조성하고 소형원자료(SMR), 청정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 경제를 활성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모디 총리는 여러 차례 만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2015년 모디 총리 방한, 2016년 및 2018년 한국과 인도 비즈니스 서밋, 2018년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2019년 청와대 오찬 등에서 모디 총리와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