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포함 美 16개 주 산불 예방 시스템으로 도입
산업시설 유해물질 누출 감지, 중대재해 예방에 기대

화재감지 AI센서 ‘N5 Sensors’ /카이투스
화재감지 AI센서 ‘N5 Sensors’ /카이투스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는 미국 소재의 N5 Sensors, Inc.(이하 N5)와 지난 14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N5센서는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함께 미 소방청(USFA)이 공동개발하여, 군사 및 국토 안보 목적의 화학 물질 감지 시스템과 산불 조기탐지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난해 8월 8일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이후, 미 정부당국으로부터 공식 산불 방지 AI센서로 채택되어 하와이주 전역에 배치된 바 있다. 해당 산불에서는 약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3000여 채의 건물과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

산불감시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여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기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 경제가 겪는 피해가 매년 약 200조원에 달한다고 분석되었다. 국내의 경우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701건의 산불로 인해 3만555ha의 엄청난 규모의 산림 손실이 발생하였다. 

N5의 센서는 인공지능(AI)와 스마트 학습을 사용하여 화재발생 시 연기로부터 발생되는 독특한 유해 화학 냄새와 연기의 미세입자를 2~5km까지 탐지하여 15분 내 산불 조기탐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주변 환경의 공기입자와 산림환경 (온도, 습도, 압력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산불발생 주의경보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국내환경에 적용하기 적합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카이투스는 올 하반기부터 N5의 센서와 이에 상응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재해 감시 카메라를 접목시켜 국내시장에 알맞은 재해 감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현재는 산불 감시에 광학 카메라나 열화상 센서를 통한 드론 감시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하지만, N5센서는 화재발생 시 연기의 냄새와 입자를 인공지능 데이터로 감지하여 산불을 즉각 탐지하여, 대형산불로 번지기 전에 조기대응을 함으로써 과학적인 산불조기 감시체계수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 16개주를 포함한 캐나다 주요 산림지역에 설치되어 산불조기탐지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제품들을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국내 산불 및 산업재해 감시 솔루션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 밝혔다.

분야별 산림정보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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