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로수젯’ 매출 반기 1000억 돌파
이상지질혈증 환자 증가와 맞물린 매출 성장
‘원외처방 매출 1위 의약품’ 타이틀 획득

한미약품 연구센터 /한미약품
한미약품 연구센터 /한미약품

5년 간 약 2.4배 늘어난 이상지질혈증 환자 수 증가세와 더불어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매출이 늘었다. 

7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출시 9년만에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포괄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62만4345명, 77만1840명, 89만5591명, 108만4319명, 111만6196명, 146만753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을 의미하는 '원외처방 매출 1위 의약품'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로수젯 출시 후 반기별 처방매출 실적 그래프 /한미사이언스
로수젯 출시 후 반기별 처방매출 실적 그래프 /한미사이언스

의약품정보기관 유비스트가 올해 1~6월 집계한 원외처방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로수젯은 총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해 경쟁사 제품과의 매출 격차를 66억원으로 벌렸다. 한미사이언스는 이 같은 로수젯의 성공 비결로 로수젯의 효능이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을 꼽았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전무이사는 "상반기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의미도 뜻 깊지만, 국산 의약품으로 의료진들께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국민들께는 안심하고 복용하실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해 드렸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로수젯은 국제학술지에 15건의 임상 논문이 게재됐다. 탄탄한 근거 중심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 패러다임인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 대비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군(로수젯 투여군)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의 비열등성을 확인하며, 보다 우수한 내약성 및 목표 도달률이 입증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현재 한미약품은 로수젯을 비롯한 다양한 개량, 복합신약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치료제를 통해 확보한 캐시카우를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한미' 비전을 빠르게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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