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 ‘연구선도병원’ 비전 선포식 가져
1차 의료 중심 커뮤니티케어 시스템 구축

지난 8월 6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아이엠재활병원 7층 아브라함홀에서 임직원들이 ‘연구선도병원’ 비전선포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우봉식 병원장
지난 8월 6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아이엠재활병원 7층 아브라함홀에서 임직원들이 ‘연구선도병원’ 비전선포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우봉식 병원장

일본이 먼저 도입한 '회복기 재활의료'가 초고령사회에서 노인 의료비 증가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아이엠재활병원이 '회복기재활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7일 요양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00년 회복기 재활제도를 도입해 의료기관 병상을 기능에 따라 고도급성기-급성기-회복기-만성기로 구분 명시하고 병상당 의료비가 큰 급성기 병상을 회복기 병상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우봉식 아이엠재활병원장은 이 같은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고자 지난 8월 6일 원내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연구선도병원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한국 의료도 회복기 재활과 1차 의료 중심 커뮤니티케어 시스템 구축에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우 원장은 "의료와 요양이 완전히 분리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의료와 개호(요양)을 연계선상에서 두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사들도 고령화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회복기 재활뿐만 아니라 데이케어(주간보호)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일본 삿포로 케이진카이 재활병원과 클라크 병원을 방문한 우봉식 아이엠병원장. /아이엠재활병원
지난 6월 일본 삿포로 케이진카이 재활병원과 클라크 병원을 방문한 우봉식 아이엠병원장. /아이엠재활병원

회복기 재활에 관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월 ‘IM회복기재활연구원’을 창립한 우 원장은 매주 국내외 논문 리뷰와 연구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뇌졸중 환자의 보행 및 이동성 개선을 위한 '로봇 지원 보행 훈련(RAGT)'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강도와 반복적인 실습으로 근력과 지구력 개선을 통해 운동기능을 향상 시키는 재활 방법을 비롯해 파킨슨병 환자의 독립적인 생활을 촉진하는 일반 치료법과 보행 개선을 위한 물리 치료 접근법 관련 논문 2편이 SCI급 학술지에 등재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엠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제2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으로 뇌졸중, 척수손상 등 급성질환 치료 후 기능 회복시기에 집중재활을 통해 장애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 복귀를 돕도록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재활의료기관이다. 

지난 2020년 재활병원협회 회장을 맡은 우 병원장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병상 수 억제와 1차의료 중심 커뮤니티케어 도입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다.

우 병원장은 "재활의료 기관이 앞장서 무분별한 보장성 강화로 인해 건보재정의 위기를 맞지 않도록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연구선도병원 비전선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회복기 재활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초고령사회 의료 패러다임 전환의 대안을 제시하는 병원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