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000통 외국인 민원 사라져"
尹정부 국민제안 답변율 94.6%

대통령실이 개 식용 금지법 제정 이후 김건희 여사의 동물 사랑이 국가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23일 온라인 소통 창구 '국민제안' 개설 2주년을 맞아 배포한 성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이른바 '김건희 법'이 제정된 이후 대통령에게 세계 각국에서 보내오던 개 도살과 식용을 금지해달라는 2000여 통의 민원 편지가 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변화가 세계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고, 국가 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국견 '알라바이'를 관저에서 직접 키울 계획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동물 사랑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022년 6월 23일 개설한 ‘국민제안’을 통해 13만4000여건 정책 제안과 4만3000여건 서신 민원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94.6%에 대해 답변과 조치가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13만4000여건의 국민제안 중 국민의 눈높이에서 담당 부처와 협의해 60건의 정책화 과제를 선정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도시 속도제한 탄력적 운영 △한부모 가족 자녀 양육지원비 고등학교 재학 중 중단없는 지원 △운전면허 시험장 토요일 운영 확대 등의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60건의 정책 중 22건은 이행 완료됐고, 관련 법령 제·개정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는 나머지 38건도 최종 이행될 때까지 챙길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보낸 4만3000여건의 서신 민원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피며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구체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서 5남매를 키우던 젊은 부부(남편은 파산, 부인은 신용불량자)를 민간 구호단체와 연계해 생계비와 집수리 지원 △다문화가정에 대해 자녀 양육 목적의 비자 발급 △마을주민 모금으로 건립한 소규모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냉난방비 지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