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봉순 "6인실 방을 2인이 함께 써"
"맨날 남들 설거지하는 시간에 샤워"
법무부 "사실 아니며 어떤 특혜도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77)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가운데 그의 수감 생활 목격담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아프리카TV BJ 출신 로봉순(본명 김빛나)은 최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 출연해 "동부 구치소에서 김건희 여사 어머니와 같이 목욕도 함께 한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씨의 수감 생활에 대해 "약간 좀 혜택이 없지는 않다"며 "6인실 방에서 2인이 함께 썼다. 6인실이 넓은데 2인이 쓸 수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구치소가 사람이 많으니까 (교도관이) 맨날 사람을 다 쑤셔 넣었는데 6인방에 있어야 되는 게 정상인데 2인에 계신다"며 "그렇게 넓게 쓰면 손바닥 치기나 건강 체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은 로봉순에게 "김건희 여사의 어머님도 그럼 설거지도 자기가 하고 그러냐"고 물었다.
이에 로봉순은 "윤석열 장모님은 설거지를 잘 안 하시는 거 같다. 근데 샤워는 엄청 많이 하신다"며 "맨날 남들 설거지하는 시간에 샤워하고, 영양 크림이라는 게 또 있다. 3만원에 파는데 영치금이 없으면 못 산다"고 답했다.

그는 "우표가 거기선 돈이다. 최고 비싼 게 3550원인데 그걸 한 10만원어치 시킬 수도 있다"며 "돈이 없으면 (있는 자가)'우표 줄게 대신 청소해' 이러면 청소해야 되는데 윤석열 장모님이 그렇게 우표로 갑질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로봉순은 지난해 12월 특수상해미수와 모욕 혐의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달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무죄 받고 나온 로봉순입니다. 저는 살인미수자 아닙니다"라며 출소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최은순 씨는 잔고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법정 구속돼 지난해 7월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했다. 이후 올해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지난 14일 출소했다.
최씨는 취재진의 “현직 대통령 친인척의 가석방은 처음인데, 셀프 가석방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등 물음에 답을 하지 않은 채 구치소 밖에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떠났다.
한편 법무부 관계자는 본지에 "(로봉순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수용 생활에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