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연준 기준금리 발표
페드워치 “동결 99% 인상 1%”
학계 10명 중 9명 “베이비스텝”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시장과 학계가 금리 정책을 두고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시장은 100명 중 99명이 동결에 대한 확신에 찬 예측을 했다. 경제학자는 100명 중 90명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시장과 학계가 금리 정책을 두고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시장은 100명 중 99명이 동결에 대한 확신에 찬 예측을 했다. 경제학자는 100명 중 90명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과 학계가 금리 정책을 두고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시장은 100명 중 99명이 동결에 대한 확신에 찬 예측을 했다. 경제학자는 100명 중 90명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만 두 부류 모두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선 우려했다.

1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오는 21일(한국 시각) 새벽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99% 비율로 전망했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한 비율은 1.0%에 그쳤다.

학계는 이를 방어하고 나섰다. 17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MBA)과 공동으로 한 조사에서 경제학자 40명 중 90%(36명)가 금리를 현재보다 최소 0.25%포인트 더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응답한 경제학자의 47.5%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오를 것이라고 봤다. 기준금리가 5.5~5.75%에서 정점을 찍고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심지어 이 중 35%는 연준이 두 차례 더 긴축 이후 금리 상단 기준 6.0%까지 오를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해 줄리 스미스 라파예트대 교수는 “주택시장처럼 금리에 민감한 부문이 놀랍도록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를 둔화시킬 만큼 소비자들의 위축도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전달(3.2%)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작년 6월(9.1%)부터 시작한 미국의 물가 하락세는 지난 6월 이후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전달(3.2%)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작년 6월(9.1%)부터 시작한 미국의 물가 하락세는 지난 6월 이후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최주연 기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전달(3.2%)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작년 6월(9.1%)부터 시작한 미국의 물가 하락세는 지난 6월 이후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최주연 기자

시장도 학계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동결 이후 11월과 12월 올해 두 차례 남은 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3분의 1 이상의 비율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1포인트(0.60%) 내린 2559.2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0 포인트(0.83%) 하락한 883.89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328.5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도 FOMC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8일(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 포인트(0.02%) 오른 3만462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1 포인트(0.07%) 오른 4453.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 포인트(0.01%) 상승한 1만3710.2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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