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가족과 즐기는 휴가
숙박업 최대 7만원 할인
제주도 바다 서핑 30%↓

제주도 여행은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7~8월보다는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6월에 가는 게 좋다. 사진은 6월의 제주도 앞바다 풍경 /여성경제신문 
제주도 여행은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7~8월보다는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6월에 가는 게 좋다. 사진은 6월의 제주도 앞바다 풍경 /여성경제신문 

올해는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해 보자. 이왕이면 국내 여행이 좋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 여행의 달 6월을 맞아 380억원 규모의 전국 숙박시설과 놀이공원 할인권 등을 쏘기 때문이다. 숙박상품 최대 5만원 할인·테마파크 1만원 쿠폰·렌터카 50% 할인 등 여행 상품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부터 전국 숙박시설을 할인하는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와 '놀이공원 할인대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BTS 따라 즐기는 전주·완주 여행(1박2일)' 등 경쟁이 치열한 일부 상품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돼 서둘러야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지역편과 전국편을 나눠 각종 할인 내용과 여행 정보가 집합됐다. 지역편은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되며 12개 광역시도 내 숙박시설 내 7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5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전국편은 6월 2일~30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5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시 3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역편 할인권을 받았다면 전국편 발급은 불가해 할인권 신청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선착순인 할인 혜택도 있으니 여름휴가 계획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해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국내 인기 여행지 제주도는 체험 프로그램 할인 프로모션이 주를 이룬다.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에서 6월 한 달간 제주올레 원데이 트래킹·월정리 해변 패들 요가·성산 스쿠버 체험 다이빙·이호태우 해변 서핑 등 다양한 체험 상품을 30% 할인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증정되는 중문면세점 할인권(최대 2만원)도 챙기자.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도 크다. 부산과 제주 외 울산‧포항 등 공항 도착 항공편에만 1만5000원을 할인된다. 렌터카 업체 '쏘카'에서는 렌터카를 반값에 빌려준다. 자차 이용이 어려운 '뚜벅이족'도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KTX와 여행상품을 함께 구매한다면 기차 요금의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인의 도시 부산으로 데이트 계획을 세웠다면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해보자. 2인 기준으로 해운대 불루라인파크·송도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한다면 KTX 행사와 더불어 2만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관광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6월을 시원하게 보낼 묘책이 될 수 있다. 서해금빛열차‧남도해양열차‧정선아리랑열차‧백두대간협곡열차 등 관광열차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강릉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타고 내려가는 바다열차를 4인 가족 왕복 기준으로 절반 가격인 6만4000원만 내면 된다. 관광열차는 KTX에 비하면 좌석 수가 많지 않으므로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강원도에서는 온라인여행대행사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력해 인기 유료관광지 50곳을 한시적으로 무료로 개방한다. 또한 6110원 균일가로 관광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여행 상품과 할인 내용이 너무 방대해 헷갈린다면 '여행 트렌드관'을 이용해 보자. K-컬처, 미식·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10대 유망 여행' 테마의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나주의 경우 일주일간 1인 28만6000원으로 왕복 기차표와 조식·가이드 등이 포함된 한옥 체험 상품도 있다.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국내 주요 여행사의 패키지여행 상품(80여개)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오유나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 차장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300개 넘는 여행 상품이 마련됐다"며 "일정과 선호하는 여행 테마 그리고 지역 등을 고려해 내게 맞는 여행 상품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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