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위한 평생교육원 인기
‘새로운 도전’ 이색 강좌에 눈길

젊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패션모델에 중장년층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생 2막을 시작한 시니어를 위해 패션모델 관련 과를 설치한 대학의 평생교육 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 따르면 학교는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일반교육으로 시니어 패션모델 교육 과정 등 총 36개 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40대 이상 남녀와 시니어(senior)를 위한 시니어 패션모델 과정은 바르고 건강한 워킹을 배우거나 시니어 모델 도전을 위해 마련됐다. 입문과 심화 과정으로 각각 20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강의는 바른 걸음걸이와 이미지메이킹을 통한 체형 교정을 시작으로 기초모델 워킹과 포토 포즈, 체형별 맞춤형 워킹 등으로 진행된다. 평생교육원은 시니어 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도 펼친다.
교육생들은 1년에 한 차례 시니어 패션모델’ 과정을 운영 중인 연세대·고려대·동국대 등의 평생교육원 교육생들과 함께 ‘U페스티벌’을 통해 패션쇼도 선보인다. 한 교육생은 "현재의 삶도 행복하지만 새 삶을 가꾸고 싶어 참여하고 있다"며 "직장인으로 피곤이 몰려오지만 바른 자세와 건강을 챙기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아산의 순천향대 평생교육원은 지난 14일부터 아산시 파크골프 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파크골프 아카데미 초·중급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파크골프 아카데미는 협회 회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파크골프 인구의 저변확대와 체계적 교육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초급(20명)과 중급(21명)으로 나눠 12주간 파크골프의 이론부터 규정·기본자세·안전교육·라운딩 종합훈련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선문대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맞춘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와 ‘건강한 반려동물과 바른 먹거리’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평생교육원은 웰빙문화에 맞춰 전문과정으로 신한복 만들기·정원 문화 살롱 한방 꽃차·소믈리에 홍차 티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진태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장은 "레저·교양 분야를 비롯해 새로운 도전을 위한 이색 강좌에도 많은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삶의 만족과 평생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