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복지부 장관 후보 낙마 정호영 유력 거론

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 후보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건보공단은 이사회에서 이사장 후보자를 추천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강도태 전 이사장이 지난달 6일 사퇴한 뒤 한 달 넘게 공석인 이사장 공모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임추위가 공모 일정에 따라 서류 심사와 면접을 진행해 후보자를 2~5배수로 추천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공단 안팎에서는 차기 이사장 후보로 윤석열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낙마한 정호영 전 경북대학교병원장(경북대 의대 교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원장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 의혹 등으로 낙마한 바 있다. 다만 지난 1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아들의 병역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혐의로 소명된 데다 외과 교수, 병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위암학회장 등 의료 분야 전문가로서 활동했고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자리라 그가 이사장으로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원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지원 여부는 고민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보건복지 분야에서 활동해 온 4선의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의 이름이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