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전 전 대통령 차남인 전재용 아들
"전두환, 나라 지킨 영웅 아니라 범죄자"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왼쪽)와 그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왼쪽)와 그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방위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사진을 연달아 공개하며 가족들이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하며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 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전씨는 조부인 전 전 대통령에 대해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부친 전재용 씨에 대해서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모에 대해서는 “암 수술을 여러 번 받으셨다. 어머니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돈세탁은 엄연한 금융 범죄”라면서 가족들의 비자금 관리에 친모가 관여돼 있음을 직접 언급했다. 전씨는 “(친모가) 공범”이라며 “정의를 위해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친모는 가족들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구매한 바 있다. 지인들을 바꿔가며 돈세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모와 가족들의 관계가 최근까지 이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어머니를 입막음시키려고 전두환 가족 측은 어머니께 막대한 양의 이혼위자료 및 용돈을 장기간에 걸쳐 제공했다”며 “채권형식으로 많이 받으셨고, 어머니는 지인들을 통해 비밀리에 법의 감시망을 피해 현금화를 꾸준히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친형에 대해서도 “오피스텔 등 성범죄 경력이 있다”며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다. 전씨는 직접 거주지를 공개하며 “직접 오셔서 취재하셔도 좋다. 인터뷰 스케줄 잡아서 일정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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