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사모펀드 판이던 자산운용사
인허가 펀드 심사로 지속적인 성장 도모

자산운용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가 마련될 예정이다. 자산운용 사업의 선진화로 국민의 재산 증식까지 도모할 예정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10개 자산운용사 대표,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형석 한국ESG기준원 정책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산운용 산업은 양적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새로운 사모펀드 규율체계도 시장에 연착륙하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관투자자와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한 시장 편중으로 인해 부족해진 상품 다양성에 아쉬움을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인허가 펀드 심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ESG 펀드 공시기준 마련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 원장은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산운용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시장을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을 이끄는 플레이 메이커 △국민의 자산관리자로서 재무 설계를 돕는 길잡이 △ESG 기업의 적극적 발굴과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등을 통한 건전한 기업경영문화의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융투자협회에서도 자산운용 사업의 선진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유석 협회장은 "불안정한 대내외 시장환경, 사모펀드의 신뢰도 하락 등 자산운용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단순히 버티는 것만으로는 자산운용 산업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서 협회장은 자산운용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본연의 역할', '책임 운용', '신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펀드는 국민의 재산 증식 수단이란 본연의 역할을 명심하고,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위해 건전한 기업경영문화를 선도하며, 능동적 대처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서 협회장은 "자율규제기관으로서 신뢰받는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자산운용사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