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지원 예산 작년비 12억8700만원 증액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신설, 고등‧대학생 지원
여경협 “경제 위기 극복에 핵심 동력 앞장설 것”

300만 여성기업 시대를 앞두고 내년 정부 여성기업 지원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 넘게 편성됐다. 신규 사업을 통한 여성경제인 육성도 본격화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한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돕겠다며 환영의 입장을 공개했다.
27일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내년 정부 예산 증액을 통해 새해에는 여성기업 위상 제고를 위한 더 다양한 활동과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성기업 지원 정부 예산이 100억원을 넘긴 것은 1999년 여경협이 법정 경제단체로 설립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여경협은 2023년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이 101억5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88억1800만원보다 12억8700만원(14.6%) 증액한 액수로, 정부는 여경협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지원, 판로지원, 인력지원, 조사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예산 편성은 여성기업 주간행사(7월 첫째주) 예산 4억원 증액과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예산 8억8700만원이 신규 배정된 결과이다.
‘여성기업 주간’은 여성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21.10.19 공포, 한무경 의원 대표발의)을 통해 매년 7월 첫째 주로 지정된 법정 주간이다. 여경협은 올해 7월 제1회 여성기업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또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내년에 처음 시행되는 신규 사업이다. 여경협은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여성경제인 육성을 위해 미래 여성CEO를 꿈꾸는 여성 특성화고와 여자 대학교 재학생을 선발해 워크숍, 멘토링, 실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한국 여성 기업은 295만개로 전체 기업의 40.5%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여성 창업 기업은 약 66만개(전체 46.4%)다. 최근 5년간 연평균 3.1%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 경제단체로서 여성 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동력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