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7가구, 63명 대상 손편지·선물 전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중앙공원에서 열린 6.25참전유공자비 제막식에서 주요 내빈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보훈처 제공=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중앙공원에서 열린 6.25참전유공자비 제막식에서 주요 내빈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보훈처 제공=연합뉴스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전국 전몰·순직 군경의 어린 자녀들에게 ‘보훈 산타’가 찾아갈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24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보훈 산타단’ 출정식을 열고 13세 이하 어린이를 둔 전국 전몰·순직군경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보훈 산타가 찾아가는 전몰·순직군경의 초등학생과 미취학 자녀는 총 47가구 63명으로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52명이고 나머지는 미취학 아동이다. 

이번 ‘보훈 산타’는 지난 14일 발족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첫 행사다. 이 프로그램은 전몰·순직 군경과 소방관의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심리 등 정서적 부분까지 돕기 위한 맞춤형 종합 지원사업이다. 

출정식 이후 보훈 산타단은 산타 복장을 하고 수도권 소재 ‘히어로즈 패밀리’ 가정을 방문해 손편지와 선물을 직접 전달한다. 

전국 각 지역에서도 보훈관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지역기관장, 지역 유명 인사 등이 산타 복장을 하고 해당 지역 내 어린이 가정을 방문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아빠가 없어 산타가 주는 선물을 받지 못한다’는 순직 경찰관 유족의 말씀에 가슴이 아팠다”며 “산타 방문으로 영웅의 남겨진 어린 자녀들이 더 따뜻하고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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