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한미일 연합훈련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대권 주자를 지내셨고 야당의 지도자라면 종합적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이 지금 미사일을 쏘고 있나, 핵을 만들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북한 핵미사일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 게 분명한데 한미일 군사훈련을 친일 프레임으로 몰이하고 있는 것은 지도자로서 나라를 망치는 자해행위"라며 "적이 누구인지, 우리를 향한 게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의 잠수함을 잡으려면 초계기가 필요한데 우리가 18대밖에 없고 일본이 100대가 있다"며 "일본, 한국, 미국이 갖고 있는 전략적 자산을 함께 동원해서 막아야 되는 것으로 여기에는 큰 국제 정치의 큰 흐름이 이 안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뺀다고 하면 가장 좋아하는 게 중국이고 또 북한"이라며 "이런 국제 정세의 흐름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면 국가의 지도자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성 의장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구한말 조선을 이끌었던 지도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이) 말의 본질이 어디 있는지를 다 알면서 위기에 몰리니 또 친일몰이에 또 덧씌우기 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