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2분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1.5원) 보다 18.6원 오른 1440.1원에 도달, 약 13년 6개월 만에 1440원선을 넘었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6일(고가기준 1488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올 연말 최종금리를 4.4%로 높여 잡으면서 달러 강세는 심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첫 번째 자이언트스텝(6월 16일) 이후, 6월 23일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한 이후 △8월 29일 1350원 △9월 2일 1360원 △9월 5일 1370원 △9월 7일 1380원 △9월 14일 1390원 △9월 22일 1410원 △9월 26일 1430원선을 넘으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이 4.4%로, 내년 말 금리 수준은 4.6%로 조정됐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3.2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