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석열 후보에게나 들을 이야기"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복지 증세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과거 "증세는 좌파적 관념, 자폭행위" 발언을 지적하자 이 후보가 "그런 적 없다" 반박했지만 실제로는 해당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 후보는 2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마지막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증세를 얘기하는 저더러 좌파적 관념이라 얘기하고 증세는 자폭행위라고 할 때 깜짝 놀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들을 법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없는데 자꾸 지어내신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심 후보는 증세가 정의라는 좌파적 관념을 많이 가져서 그렇다"며 "저는 세금과 부담금이라는 것은 다르다고 본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1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심 후보로부터 "다주택자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나, 중과를 유예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차이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대안으로 이 후보가 내놓은 공약이 폭탄공급, 규제 완화, 부동산 감세인데 이는 국민의힘이 문재인정부를 비판하며 내놓은 대안이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 후보는 "좌파정책, 우파정책을 잘 가리지 않고 국민에게 필요한, 현실적으로 유용한 정책이면 한다는 입장이다"라며 "저보고 반드시 한쪽 방향으로 가라고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는 "증세는 정권을 위한 입장에서 자폭행위라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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