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안 후보 간 담판 주장해온 국민의힘
협상단 내세울지 관건···윤석열 입 주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윤석열 후보가 차기 정부 국정 과제를 국민에 공동 발표하고 이행을 약속한 후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한 뒤 서로의 러닝메이트를 하자는 내용이다.

안 후보는 13일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와 구체제 종식,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승리 후 차기 정부에서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180석이 넘는 여권을 상대로 100석 겨우 넘는 야권의석을 가지고 대통령이 앞으로 2년 동안 개혁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혁신과 압도적인 대선 승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도 밝혔다.

특히 "여권 후보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하더라고 식물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압도적 승리를 위해서는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들은 물론이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들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그간 실무 협상을 건너뛰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해온 만큼 협상단을 내세우는 줄다리기 없이 전격적인 국민경선을 위한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윤 후보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