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의 사각세상]
尹 "민주당, 많은 범죄 저질러"
文 "매우 부적절하고 불쾌하다"

"끝까지 배은망덕일세, 레이스 막판에 갑자기 왜 날 걸고 넘어지나~?" 현 정권에 대한 윤의 보복성 적폐청산 발언. 이에 대한 문통의 분노.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양 당의 정치공학적 실익 계산들./작가의 변
"끝까지 배은망덕일세, 레이스 막판에 갑자기 왜 날 걸고 넘어지나~?" 현 정권에 대한 윤의 보복성 적폐청산 발언. 이에 대한 문통의 분노.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양 당의 정치공학적 실익 계산들./작가의 변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강력하게 분노한다며 윤 후보에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건가’라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수사가 정치보복으로 흐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자기네 정부 때 정권 초기에 한 것은 헌법 원칙에 따른 것이고, 다음 정부가 자기네들의 비리와 불법에 대해서 한 건 보복인가”라고 반문했다.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준희 저널리즘 일러스트레이터

미국 스쿨오브비주얼아트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뉴욕타임즈, LA타임즈, 타임, 뉴스위크, 펭귄출판사, 빌리지보이스, 마이크로소프트,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주요 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기고했고, 국내에서도 동아일보, 경향신문, 주간조선, 주간동아, 한겨레21, 씨네21, 삼성, 기아, KT, 아시아나항공 등에 기고했다. 미국 어도비와 아트디렉터스클럽 등에서 수상했고, 평창동계올림픽, 산업자원부, 서울특별시 등의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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