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6본부장 전원 사의 표명
김종인 "윤석열과 의논 안해"…尹 사의 수용 여부는 미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3일 공지를 통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사의를 표명한 지도부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원희룡·주호영 등 6개 총괄본부장도 포함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본부장들 사퇴를 포함해 선대위 전반적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윤석열 후보의 사의 표명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 후보와 면담한 뒤 나오며 ‘선대위 전면 개편’ 계획을 상의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윤 후보가 이날 단행된 선대위 개편에 대해 전혀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사전에 내가 의논을 안하고 했으니까 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다 수용하기로 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일단 오늘 아침부터 진행된 과정과 관련해 얘기했으니, 후보로서는 갑작스럽게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심정적으로 괴로울 것 같다”고 전했다.

김한길 새시대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사전에 전해들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난 지금 금방 사퇴했단 얘기 들었다”며 “본부장님들은 어제 본부장끼리 모여서 사퇴하겠다고 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얘기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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