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승계로 앞 세대인 구본준 회장 LX홀딩스로 독립
LG 100주→분할 후, LG91주·LX홀딩스 44주

LG그룹주가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이날 LG그룹주는 12만5000원에 장 마감했다. 주가는 거래재개까지 계승된다.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연합뉴스
LG그룹주가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이날 LG그룹주는 12만5000원에 장 마감했다. 주가는 거래재개까지 계승된다.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연합뉴스

LG그룹주가 인적분할과 계열분리 절차 등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이날 LG그룹주는 12만 6500원에 장 마감했다. 주가는 거래 재개까지 계승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승계가 마무리되며 앞 세대인 구본준 회장이 LX홀딩스로 독립하자, 인적분할 및 계열분리 절차 등을 위해 29일부터 5월 26일까지 거래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주는 28일 장 마감 가격이 5월 27일로 계승된다.

오는 1일 출범하는 LX홀딩스는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윅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안고 독립할 예정이며 자산규모 7조 6000억원으로 상장 시 시가총액 40~50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과 LX홀딩스가 인적분할되는 한달동안 대주주 간 지분정리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계열분리 신청 등 절차가 이뤄진다. 

LG그룹은 액면가 5000원을 유지하고, LX홀딩스는 액면가 1000원에 주식 수는 5배 많아진다. 예를 들어 28일 LG주식 100주를 사면, 다음달 26일에 거래재개 시 LG주식 91주, LX홀딩스 주식 44주를 받게된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의 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 가치는 최대 15만원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앞서 언론 보도가 나간 15일경 LG그룹과 계열사의 주가가 한 차례 급등했고, 이날은 미국 FOMC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였다. 이에 LG그룹주는 전날보다 8000원(+6.75%) 상승한 12만 65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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