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8일까지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 배추' 예약판매 진행
롯데마트 11일까지 '해남 황토 절임 배추' 200톤 사전 예약 돌입
강원도 고랭지 절임배추 홍보···충북 6~8일 '괴산군 김장축제'도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가격이 크게 증가했던 배추 시세가 가을배추 출하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조금 더 저렴하게 김치를 담그려는 소비자를 위해 유통업체와 지자체에서는 절임 배추 사전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18일까지 프리미엄 배추인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 배추’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카드로 구매하는 경우 10% 할인된 3만 3570원(20kg, 8~10포기),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된 2만 984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 앱에서 할인 쿠폰을 받을 경우 추가 10% 할인이 적용되어 더 저렴해진다.
롯데마트 역시 11일까지 ‘해남 황토 절임 배추’ 200톤 물량을 준비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가격은 20kg 박스 기준 3만 6800원. 이와 함께 ‘산지뚝심 영월 절임 배추’도 5일 출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25일까지 절임 배추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에 한해 20% 할인된 20kg 3만 5920원, 10kg 2만 1520원에 구매 할 수 있다.

지자체 역시 절임 배추 판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원도는 홍보 영상 및 소셜 이벤트 등 SNS 채널을 통해 고랭지 절임 배추 홍보를 추진한다. 특히 11월 말까지 900세트에 한해 정상가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 해남군은 군에서 운영하는 직영 쇼핑몰인 ‘해남미소’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절임 배추 및 각종 김장재료도 판매한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6~8일 ‘괴산군 김장축제’를 열고 절임 배추 20kg, 김장 양념 7.5kg가 포함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김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전국 농협 판매장 800여 개소 역시 배추, 무, 마늘, 고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시중가보다 20% 수준(전년 10~20% 할인)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산물유통정보(aT KAMIS)에 따르면 11월 3일 기준 배추(고랭지, 1포기) 소매가격은 4456원으로, 한 달 전 1만 1662원보다 약 61% 떨어졌으며, 1년 전 가격인 5107원보다도 약 12% 낮아졌다. 소매가격조사 기준에 따라 조사된 4인 가족의 김장재료(13품목) 금액은 31만 4980원(11월 2일 기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최근 기상 호조로 김장용 배추·무의 생산량과 가격은 평년 수준인데 반해 고추는 긴 장마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며 “김장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추, 무의 성출하기인 11~12월에 김치를 담그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